수양1 내 마음은 호수요 내 마음은 호수요 김 동 명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 주오 내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우 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물게 하오 이제 바람이 불면 나는 또 나그네와 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오리다 마음에 대해 생각할 때 문득 생각나는 시가 '내 마음은 호수요'였다. 내 마음을 생각해보면 조변석개하는 변덕스러움과 차분하지 못함과 사소함에 일희일비하는 모자란 모습이지만, 내 바램은 호수와 같이 잔잔함을 유지하며 때로 큰 바람으로 물결이 강해져도 시간이 지.. 2020. 8.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