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가 진행하는 JTBC 9시뉴스사진
손석희가 JTBC로 자리를 옮기는 과정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고 손석희란 이름만으로 JTBC의 9시뉴스의 시청율이 올랐다는 것만 보더라도 그 영향력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손석희가 진행하는 JTBC 9뉴스(앞으로는 손석희 뉴스라고 칭함)에서는 근래들어 공정성과 객관성에서 많은 이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는 공영방송의 뉴스에서 보기 힘든 모습을 몇 가지 발견하게 되어 기대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기대감을 주고 있다.
하나는, 정규방송에서 외면한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작년 대선의 투표 개표기 오류사건을 방송하여 정규방송에서 어딘가의 눈치를 보듯이 방송하지 못하는 민감함 이슈들도 다루고 있다. 앞으로도 얼마나 이러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사실 의문과 걱정이 들기도 한다. JTBC의 모기업과 그동안의 모습에서 보여준 모습을 손석희가 극복할 수 있을지도 흥미롭게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뉴스타파의 방송을 중계하듯이 내보내면서 새로운 방식의 뉴스포맷과 형식을 도입하는 등 몇가지 주목할만한 시도들이 보이고 있다. 단일 방향성의 언론과 미디어체계에서 양방향으로, 나아가 이제는 수많은 방향성과 참여성을 가진 소셜미디어가 자연스럽게 받아드려지는 시점에서 앞서나가는 언론, 뉴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지켜보아야 하겠다. 물론 이제 시작하는 시점이라 손석희 뉴스의 특징이나 체계들이 자리를 잡을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최소한 손석희의 이미지에 걸맞는, 대중의 기대에 걸맞는 뉴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디 손석희 라는 대중에게 알려지고 기대하게 만드는 그 이미지를 지켜가고 새로운 뉴스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것이 공영방송과 객관적인 뉴스의 부재의 시대를 살게 되버린, 행복한 내일을 꿈꾸는 자의 작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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