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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단상

직장에서 만난 봄

by 필담's 2021.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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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고층 빌딩, 도심의 도로와 가로수, 사무실에서 무언가 바쁜 직장인들의 모습이 보이는 건물 등이 흔히 생각하는 직장과 사무실의 모습이다. 하지만 내 직장은 지방의 한 공단에 있는 생산 플랜트에 있어서 정신없고 바쁜 도심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고 콘크리트와 공장건물만 있는 모습이나 뭔가 삭막한 경관만이 있는 곳은 아니다. 공장 건물로 보이는 건물이 있기는 하지만, 건물앞쪽과 진입로에는 뭔가 조경이 된 화단이라고 생각되는 곳이 있고, 벚꽃길이라고 부를만 한 가로수길도 있어서, 삭막할 수도 있는 공장 플랜트의 풍광을 다행히도 생명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민들레

회사에서 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전령과도 같은 민들레는 생명력 강한 모습으로 어디에서나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나는 것을 보여준다. 회사에서 가장 볕이 잘 드는 곳에서 먼저 보이지만, 구석의 응달에서도 늦게나마 듬성듬성 모습을 보이며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민들레(Taraxacum platycarpum) : 어디서나 매우 흔하게 보이는 다년생초로서 바닥에 딱 붙어서 꽃대 대여섯 개가 쏙 올라온다. 톱니 모양의 잎새와 눈에 확 띄는 노란 꽃이 인상적이다. 특히 꽃이 지고나면 솜털 같은 깃이 달린 씨앗들이 나오는데 바람을 타고 날아가서 널리 퍼진다.)

 

벚꽃

회사 건물로의 진입로를 만들면서 신경써서 만든 벚꽃길은 봄마다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왕벚꽃의 화려한 자태를 뽐내주었다. 일주일도 못가지만 피어있는 기간의 화려함은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봄이 왔음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꽃이다. (벚나무(Prunus yedoensis) : 벚나무속(Prunus) 벚나무 계열 나무에서 피는 꽃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동아시아 원산의 벚나무에서 피는 꽃을 지칭할 때가 많다.)

 

공장플랜트 조성 당시의 조경을 중요시하시던 공장장님 덕분에 회사에서 화사한 화단과 다양한 나무들을 볼 수 있어서 점심식사 후 산책을 할 수 있는 점은 회사의 장점 중 하나다. 덕분에 올해도 대표적인 봄꽃들을 보면서 기분좋게 점심 산책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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