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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단상

가족사진의 추억

by 필담's 2021.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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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사하신 장모님댁의 이사완료 상태를 사진으로 남긴 것을 보며 벽 한쪽에 있는 가족사진을 보며 장인어른을 추억하게 된다. 3년 전 하늘나라로 떠나시고, 영원히 그 시점의 기억으로 가족에게 남아있는 장인어른은 많은 추억들을 가족들에게 남겨 주셨다. 결혼한지 몇년 안 된 나보다는 수십년의 기억이 있는 딸들에게 많은 기억을 남겨주셨던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사실 함께 계실적에는 좋은 기억과 함께 장인어른에 대한 불만들도 함께 가지고 있던 딸들도, 보내드린 후에는 즐겁고 좋았던 기억들만 추억하게 되었다고 한다. 함께 할때야 투정도 부리고 했지만, 이젠 만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 아쉬움과 더 잘했어야 했다는 후회가, 즐거운 추억 위주로 기억에 남게 하는 것 같다. 

 

주말이면 딸들을 데리고 산으로 강으로 다니시며, 캠핑과 여행의 즐거움을 알려주셨던 아빠의 기억, 새로운 곳을 많이 구경시켜주고 책을 많이 읽으셔서 한문과 역사에 특출나셨던 기억들이 가족 모임을 할 때마다 딸들의 추억과 함께 이야기 되곤 한다. 

 

그리고 이젠 남아계신 부모님을 잘 모시고, 함께 기쁘게 모이는 것에 힘써야겠다는 이야기들도 하게된다.

 

상실은 빈 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을 경험하게 함을 알게되었지만, 일상의 바쁨을 핑계로 다시 소홀해지는 모습을 반성하게되며, 가족사진을 보며 떠올린 추억을 바탕으로 부모님과 가족과의 시간들을 자주 보내어 후에 소중한 기억들을 하나 더 만들어야겠다.

 

가족사진을 통해 다시 한 번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할때 더 많이 만나고 웃고 즐겨야 함을 다시 생각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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