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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이 일상이 되는 시대

by 필담's 202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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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프랑스 업체에 발주한 설비가 만들어지는 중간에 코로나가 퍼져서 일정도 차질이 생기고, 확인하는 절차에도 문제가 생겨버렸다. 설비 제작 공장에서도 자재 수급이 코로나로 어려워져서 한 달을 멈춰있었고, 설비 입고 시기도 지연돼서 프로젝트 계획도 줄줄이 밀려버렸다. 설비가 다 만들어지면 우리가 제작한 공장을 찾아가서 잘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고 테스트를 하는 FAT(Factory Acceptance Tests)라는 걸 하는데, 코로나로 현지를 찾아가기 힘들어진 것이다. 

어떻게 하나 방법을 찾고 있는데 다른 업계에서는 원격으로 진행하는 평가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구글로 한번 찾아보니 remote FAT가 지원된다는 광고를 하는 업체도 있었다.

 

TV에서 비대면의 시대가 왔느니, 재택으로, 온라인으로 업무를 진행하느니 하는 말들이 완전히 다가오진 않았는데

하나씩 체감하면서 COVID-19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경험하고 되었다. 점차 빠르게 변하고 있는 21세기였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훨씬 빠른 변화와 변화에의 적응이 요구되고 있는 것 같다.

 

원격이란 말을 TV 리모콘 이외에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 않다가 최근 들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였는데,

이제는 최첨단 기술에 대한 것이 아닌 다양한 삶의 방식고 업무 영역에 대한 방법으로 원격이란 단어가 사용되고 있다. 엄청나게 빠른 단어의 확장성을 눈 앞에서 보고 있자니 이런 변화의 물결에 나도 빠르게 적응하고 응용하고 이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원격으로 인해 생겨날 수 있는 사람과의 관계, 만남이 주는 따뜻함, 정을 나누는 즐거움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고민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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