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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의 친구들

by 필담's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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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서로의 삶에 바빠서 만나지 못하고 있지만 고교시절만 해도 항상 보고 싶을 때보고, 자주 만나는 친구들이 있었다. 대학과 군대를 서로 엇갈려 가고 이사를 가는 등 한 명씩 연락이 잘 안 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그 시절을 생각할 때면 자동적으로 생각나는 친구들이었다. 지금도 가장 소중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그 시절의 추억과 그 친구들은 잊을 수 없다. 

 1~2년전 쯤 15년 가까이 연락이 없던 친구들에게서 갑자기 카톡이 왔다. 가장 활동력 좋았던 친구가 어느새 친구들을 모아서 단톡 방을 만들어 놓고 연락을 시작한 것이었다. 다들 너무 오랜만이어서 이런저런 안부를 묻다가 갑자기 "우리 한 번 봐야지~"라고 누군가 말을 꺼내자마자 바로 번개같이 그 주 주말로 약속이 잡혔다. 다들 그때 보자고 얘기하며 메시지를 마무리한 뒤, 나를 포함해서 다들 많이 보고 싶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 친구들을 만나니 이제 나이들이 들어가는 흔적이 얼굴에 보이고, 가장 키크고 잘 생겼던 킹카였던 친구는 머리숱이 조금씩 부족해 보이는 안타까운 모습도 보게 되었다. 어찌 되었든 모두들 너무 반가워 서로 얼싸안고 반가워했다. 일부러 어릴 적 함께 시간을 보냈던 동네에서 약속을 잡았기 때문에 그때 그 시절과 그대로인 가게와 바뀐 거리들을 보며 이야기가 끝이지 않았다. 몇 시간 동안 저녁을 먹고, 동네를 쏘다니며 추억들을 다시 소환해서 그 시절의 기억들을 얘기하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그 이후 아직 다시 만나지는 못하고 있지만, 당시를 생각해보면, 정말 마음에 깊이 담겨있는 친구들은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소중한 추억속의 친구들은 언제든지 다시 보고 싶은 기억이고 액자 속의 사진과도 같다는 것을 알았다.

 

그 시절 내 추억속의 액자에서 나와 함께 웃고 있는 친구들아 내게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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